▲ 사진 왼쪽부터 장준영 팀장, 박호영 군, 장준호 씨.

　로봇동아리 원주 IT-BOT(아이티봇) 팀이 지난달 26일 부천로보파크에서 열린 제6회 휴머노이드 로봇댄스 경연대회 1차예선에서 대회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원주 로봇과학의 힘을 전국에 알렸다.

　휴머노이드 로봇댄스 경연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진 다양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테츠를 발굴, 저변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최첨단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 개관 4주년을 맞아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산업진흥재단과 (주)미니로봇이 공동 주관했다.

　팀별로 휴머노이드 로봇 2대 이상을 이용, 3분 이내의 음악과 함께 공연(댄스)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친형제인 장준영(35·팀장)·장준호(37) 씨와 조카 박호영(진광중 2학년) 군 등 3명으로 구성된 원주 IT-BOT 팀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창의성과 콘텐츠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대회 입상으로 결선진출권을 획득한 원주 IT-BOT 팀은 오는 11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결선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노린다.

　원주 IT-BOT 팀은 지난해 열린 제1회 교육과학기술부장관배 댄스로봇전국대회에서도 장준영·준호 형제와 장래현(친구광고 대표) 씨가 팀을 이뤄 최고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대회에 팀에 합류한 조카 박호영 군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로봇마스터 자격증 3급을 취득했을 만큼 삼촌들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5월에는 과학능력과 정보화 마인드 부문에서 '자랑스러운 강원청소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준영 팀장은 "그동안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전국대회에서 원주 로봇과학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