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훈 씨

　유영훈(62) 씨와 이복녀(61) 씨가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익재 이제현 선생의 시 용야심춘(龍野尋春)을 출품, 특선의 영예를 안은 유 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인연이 깊다. 26회 입선을 시작으로 2008년 27회 대회때는 전각으로 서예부문 본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 대한민국 서도대전 2년 연속 특선을 비롯해 제2회 남농 미술대전과 제2회 운곡서예문인화대전에서도 특선을 받는 등 돋보이는 경력을 쌓아왔다.

　유 씨는 "계속 정진해 서예술의 경지를 높이고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주 출신으로 명륜초교, 원주중, 원주고(12회)를 졸업하고 연세대 관리과학대학원 고위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육군 장교로 임관해 대대장으로 명예전역할 때까지 20여년간 군에 복무했으며 10여년 전 뒤늦게 서예에 입문했다. 가족은 부인 김정난(60) 씨와 1남1녀.

	▲ 이복녀 씨

　원주문화원 문화의집에서 서예를 지도하는 이복녀 씨는 운곡 원천석 선생 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아 의미를 더했다. 원주여류서예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강원서예대전과 무릉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이 씨는 묵묵히 한 길만을 걷다보니 이런 좋은 날도 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남은 생애 공부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에 입문한 지 20여년이 넘었으며 10여년 전부터는 심은 전종우 선생 문하에서 필력을 쌓고있다. 가족은 지난해 단구초교에서 퇴직한 김경섭(61) 씨와 2녀.

　한편 강원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임순남 씨도 입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원주 서예인 3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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