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의원인 한나라당 김학수 후보와 민주당 나복용 후보가 1, 2위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당 나복용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인 민주당 바람이 이곳에서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지역별 투표양상을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출신지역별로 단계동에서 2명, 우산동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모두 단계동 출신이 당선된 점을 고려할 때 지역별 투표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권자 수가 단계동(1만8천415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우산동(8천553명)에서 3명이나 출마하면서 상대적으로 단계동 출신인 김학수·나복용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김학수 후보가 5천140표(33%)를 획득, 재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나복용 후보가 4천839표(31.1%)로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3위는 2천160표를 얻은 무소속 정하성 후보였다. 재선에 성공한 김학수 당선자는 단계동 토박이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상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단계동과 우산동의 공동과제인 상권 회생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보여 준 성실한 의정활동도 재선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단계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을 역임한 나복용 당선자는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소통해 온 점과 사회복지, 다문화가정, 노인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주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