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별 투표율 분석

　6.2 지방선거의 원주시 투표율이 2006년보다 7.4% 높은 57%로 집계됐다. 투표율 57%는 2007년 대선보다는 낮지만 2006년 지방선거와 가장 최근 치러진 2008년 총선보다도 높은 수치.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6시 투표 마감 결과 원주시 전체유권자 23만4천95명(부재자 5천759명) 중 13만3천502명(부재자 5천108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투표율 49.6% 보다 7.4% 높고, 2008년 제18대 총선 투표율 42.8%보다는 무려 14.2% 높아진 수치이다.

60.3%를 보인 2007년 대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현상은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선거가 초박빙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인물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냈고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함께 뽑으면서 시민들의 관심 폭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거판세가 뚜렷한 경우 '나 하나 투표하지 않아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올해 같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될 경우 '반드시 투표해야겠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주시 투표율은 여전히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평균 62.3%와 비교해 5.3% 포인트 낮았으며 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고성군(74.8%)과 비교하면 무려 17.8% 포인트나 차이를 보였다.

　부재자 투표를 제외한 지역별로는 면지역이 동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귀래면(68.3%)이었으며 문막읍(52.0%)이 가장 낮았다. 동 지역에서는 행구동(60.3%)이 동지역 중 유일하게 60%를 넘겼다. 동 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태장2동(52.3%)과는 8% 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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