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부터 보름간

　미술로 여는 고품격 예술축제를 지향하는 강원아트페어가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 '강원의 미감'을 알린다.

　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병호 강원미협 회장)는 내달 11일 원주에서 개막하는 1부 페어전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2010 강원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회째를 맞는 올해는 '강원의 미(美)-더 가까이 더 멀리'를 주제로 그동안 원주, 춘천, 강릉으로 국한됐던 전시장소를 대폭 확장해 주목된다.

　조직위측이 설정한 확장의 기본 개념은 '더 가까이'와 '더 멀리'. '더 가까이'는 도내 문화소외 지역민들에게 고품격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을 제공해 문화향유권 신장을 돕는다는 의미로 '찾아가는 아트페어'을 신설했다. 금년에는 '태백'이 대상이지만 '찾아가는 아트페어'는 향후 영월, 정선, 삼척, 양양, 속초, 화천, 횡성, 홍천 등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 멀리'는 강원아트페어의 글로벌(Global)화. 강원의 미(美)이자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린다는 의미와 강원도의 작가들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년에는 7월 28일부터 보름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인근 메타노이아(metanoia) 갤러리에서 'Paris-한국의 미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국화, 서예, 문인화 작품 약5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조직위원장인 김병호 강원미협 회장은 "올해는 그간의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프페어의 고유기능인 'Fair(장: 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원도 미술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예술축제의 장을 더욱 확장했다"며 "강원아트페어를 건전한 미술시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도내 미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강원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