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지회장: 한영희)가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경로당 순회프로그램이 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내 366개 경로당 중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104개 경로당을 찾아가 실버건강체조, 가요교실, 공예교실, 건강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지사,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원주시보건소 등 11개 기관·단체들이 사전에 프로그램 지원을 약속했기에 가능했다. 기관·단체별로 프로그램 강사를 섭외하고 경로당을 분담해 찾아가고 있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3만4천여명으로 원주시 전체인구의 약 11%. 갈수록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와중에 이들의 지원은 노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이윤희 관리부장은 "노인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져 건강하지 않으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건강·여가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이 건강한 삶과 소외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지사는 지난 20일 단계아파트, 무실주공7차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안 먹는 약 수거운동' 결연식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1년간 방치된 약을 유아가 과자인 줄 알고 먹어 위 세척을 했던 일이 있었다"며 "타인이 모르고 섭취할 경우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며, 토양이나 하천에 버릴 경우 항생제 성분이 자연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