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 밴드 '좋은사람들(회장: 문진수)'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라이브카페를 오픈했다.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4층에 자리잡은 '좋은사람들'은 7080세대들이 음악을 들으며 여가를 즐기거나 만남의 시간을 갖기 딱 좋은 곳. 음악이 좋아서 만난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정기 공연을 펼쳐 모은 후원금과 회비를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왔다. 그러다 보다 적극적인 공연과 후원활동을 위해 라이브 카페를 열게 된 것.

평소에는 직장이나 자영업에 충실히 임하고 저녁 시간엔 본인이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활동을 할 뿐 아니라 카페 이익금으로 소외계층에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라이브 공연으로 들을 수 없는 곡을 신청하는 손님에겐 뮤직박스에서 DJ가 음악을 틀어 마치 80년대 카페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선규 사무국장은 "테이블 별 노래자랑과 같은 이벤트를 열어 흥을 돋우기도 한다"며 "7080세대들이 향수에 무한히 젖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못지 않은 문화의 명소를 꿈꾸는 이들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듯.　오후5시30분에 문을 열지만 본격적인 공연은 7시부터 시작되고 새벽1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010-4666-4668(김선규 사무국장)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