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2일에는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이 날 강원도에서는 제5대 강원도 교육감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될 것이다.

작년에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었는데 경기도 청소년 YMCA 연합회에서는 '경기도 청소년 YMCA가 드리는 정책제안'을 선정하고, '청소년이 드리는 정책 질의서'를 발송하는 등으로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의 의견을 제시 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각 지역의 청소년 YMCA는 청소년을 대변하여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청소년 YMCA가 교육감 선거에 있어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시키고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질문의 해답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축약할 수 있다.

첫째, 교육의 주체는 청소년이다. 애초의 교육감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해당 지역의 교육을 좀 더 낫도록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것이다. 교육이 개선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가? 바로 청소년이 더 나은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은 청소년이 받는다. 청소년들은 오랜 해에 걸쳐 교육이란 것을 받아왔으며 그에 따르는 문제에 대해 선거권을 가진 어른들보다 더욱 실감하며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런 청소년들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둘째, 교육감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은 자신의 권리를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요즘의 청소년들이 너무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학교로부터 주어지는 불합리적인 규칙들을 불평을 하면서도 결론적으로는 웬만해선 다들 따르곤 한다.

부작용만 일으키는 교육정책에도 비슷하게 반응한다. 이런 청소년들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결심했다면 그를 위해서 많은 것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는 중에 자신들이 그냥 지나친 권리들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함과 동시에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방법이 많을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찾기가 쉽지 않다.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이 마땅히 참여해야하고 그들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회참여라는 경험도 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들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사회참여의식을 갖게 한다. 사회참여의식은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배워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청소년이 교육의 주체이며, 직접 그들의 권리를 깨달아야 하며,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이유로 청소년은 반드시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의 참여란 직접 참여하여 투표권을 갖는 것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는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현행법상 청소년들의 투표참여가 불가능 하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정책안에 대해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는 물론 우리 모두가 귀 기울여 들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드려 교육정책에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 있을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의 의견이 잘 반영되어 청소년들이 보다 평화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