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렇게 하소연한다. 왜 나는 이렇게 사는게 힘든거냐고. 부모 탓, 세상 탓을 한다. 그러나 생각을 쉬고 잠시 나를 돌아보자. 지금 우리 모습이 자신의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지금 자신의 상황과 환경과 모습은 과거의 결과물이다. 과거 생에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던,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했던 결과물이라고 안다면 미래의  꿈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면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에 행복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해줄까? 하고 생각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먼저 자신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내가 소중한 것처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나의 뜻이 그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등을 돌리거나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 뜻이 옳든 그르든 그와 이견(異見)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의 다름을  존중 해 줄때 그도 나의 뜻을  존중 할 것이고 내가 세상을 향해 팔을 벌려 받아들일 때 세상은 나를 향해 손을 내밀 것이다.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흔히들 물 흐르듯이 살라고 한다. 그 물 흐르듯이 산다는 게 참 쉽지만은 않다. 앞서 말한 타인의 뜻과 행동을 존중해 주는 것도 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 될 수 있겠지만 한 발짝 더 나가서 생각해 본다면 물이란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타인의 삶에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깝게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인 남편, 아내, 자녀 모두가 매일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남편 대접, 아내 대접 잘하면 자녀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간에 의리있게 살 것이다.

하루하루 매 순간을 타인과 내가 어떻게 이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건 기본 질서만 잘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부모의 도리, 자녀는 자녀의 도리를 다하고 직장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잘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

궂이 남의 일에 간섭하거나 남의 의견에 딴죽을 걸 필요가 없다. 서로의 다른 생각이 좀 더 삶의 시야를 넓고 깊게 갖는 계기는 될지언정 반목하거나 외면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항상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 세상에 질서를 유지 시키고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평소에 개인적인 책임의식과 같은 '기본'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참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살면서 우리가 항상 즐겁지 못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남을 탓하는 것이 가장 으뜸이 될 것 같다. 누구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한다거나 누구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만들어 졌다거나 불평과 불만이 일어나게 되면 더 이상 행복 할 수가 없다. 화가 나게 되고 화가 난 마음으로 불평과 불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온통 싫거나 미운 것이 참 많다.

그런데 생각해 보시라. 그렇게 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어떤 것이 있는가? 부처님 말씀 중에 늘 남에게도 이익이 되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삶을 산다면 늘 좋은날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된다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늘 살면서 이루고져 하는 일에 무언가를 꾀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축복은 충만하리라고 생각한다. 새해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향해 무엇을 해 줄까?' 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