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해를 보내며 회고하는 글을 쓸 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쓰곤 한다. 원주시새마을회 1년을 돌아보며 이 말이 원주시 새마을회 1년과 꼭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새마을회장에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올 한 해 동안 원주시새마을을 위하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헌신·봉사하신 25개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고생 많이 했다는 인사와 더불어 찬사를 보낸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며 새마을지도자들이 한 일 중 몇 가지를 열거하고 평가해보기로 하겠다. 1월과 3월 개최했던 나눔 장터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문화 확산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원순환에 기여하였고, 수익금 251만원과 잔여 물품은 소외계층돕기에 사용, 어려운 이웃에게 커다란 행복과 희망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더욱 노력하여 발전시켜 나가야겠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프로그램으로 재활용품이나 창작품을 어린이가 기획, 홍보, 가격책정 등 다채로운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은 시장경제원리,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긍정적 사고를 배우고 경제의 윤리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나눔을 배우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라 생각하여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생각이다.

올해 원주시새마을회의 획기적인 사업이라면 새마을운동활력화 사업으로 25개 읍면동이 특색 있는 사업을 벌여 지역경제 활성화, 나눔문화정착, 공동체사회, 녹색도시건설, 시민의식개혁 등의 성과를 거뒀고 읍면동 행정과 새마을단체 간 유기적 협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성과를 분석하고 우수사례는 전파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읍면동 특색사업 중 문막읍의 명아주 지팡이(청려장) 제작사업은 통일 신라 때부터 무병장수하는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하였던 것으로 청려장을 제작 판매하여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읍을 찿는 외지인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건강도시 원주의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지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업으로 큰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신림면이 실시한 독거노인 집고쳐주기 사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노인에게 깨끗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더불어 함께 사는 풍토를 만들고 봉사활동을 통해 새마을운동 기본정신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원주시에서도 2010년도에 중점 추진할 사업으로 예상되며 원주시새마을회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확대시킬 계획이다.

원주시새마을회서 직접 실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운동을 소개해 보겠다. 읍면동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위해 새마을협의회장, 부녀회장들이 흥업면 매지리 무수막 마을 휴경지에 배추를 직접 심고 관리해 수확 한 후 김장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담근 것이라 사랑의 온도는 더욱 높았을 것이고, 25개 읍면동 회장들은 힘은 들었어도 큰 보람으로 가슴에 남았으리라 생각한다.

원주시새마을가족은 저탄소녹색성장이 국가 발전과 미래생존의 비전임을 깊이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4대강 살리기를 위한 녹색새마을운동을 생활실천운동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기위해 녹색새마을운동 선포식 및 자전거타기를 생활화 하기 위한 자전거 발대식을 갖고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주시새마을회는 녹색새마을운동 10대 실천과제로 1.종이컵·일회용품 줄이기 2.쓰지 않는 전기플러그 빼기 3.음식물쓰레기 줄이기 4.자전거타기 5.물 아껴쓰기 6.운전 시 적정속도 유지하기 7.녹색 친환경상품 구매하기 8.장바구니 이용하기 9.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10.우리농산물 애용하기를 생활화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에 보조를 맞추도록 원주시새마을회에서부터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나는 원주시 새마을지도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봉사하는 곳에서 힘차게 휘날렸던 새마을 기를 잊을 수가 없다. 봉사 DNA를 갖고 태어난 원주시새마을 지도자들이 있기에 원주시새마을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눈을 감으면 올해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올해보다 더 바쁜 2010년의 새마을이 기다리고 있지만 천군만마와 같은 원주시새마을지도자들이 있기에 두려움이나 어려움은 없으며 자신있게 2010년 원주시새마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다가오는 경인년 새해 원주시 새마을가족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