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 좌에서 우로, 아래 좌에서 우로) 김대호 위원장, 고창영 부위원장, 이종근 위원, 이진형 위원, 이정민 위원, 최혁진 위원, 김영길 위원, 원종보 위원

원주투데이 제4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9일 출범했다. 제4기 독자위원은 모두 11명으로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에서 추천을 받아 선임했다.

독자위원회는 2개월 주기로 회의를 갖고 지면평가를 하게 되며 위원회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지면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회의에서 지적된 내용들은 신문에 게재된다.

위원장에는 김대호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이 선출됐으며, 고창영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제4기 독자위원회 위원
김대호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 고창영 박경리문학공원 소장, 김길선 단구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병호 원주미협 회장, 김영길 상지영서대 교수, 김정민 원주여성민우회 회장, 원종보 전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구호본부장, 이원희 원주시새마을회 사무국장, 이종근 도시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이진형 치악산배원주시협의회 회장, 최혁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정책기획위원장(게재순서 무순)

시민들의 밝은 얘기 다루었으면 - 김대호 위원장

동정에 게재되는 인물들이 한정되어 있다는 느낌은 든다.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소개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또 지역사회에 비중이 큰 현안이 발생했을 때는 좀 더 심도 있는 분석기사로 독자들의 궁금한 부분을 해소시켜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여론의 초점을 잘 살려 여론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론광장을 통해 지역민이 강하게 어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사건사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시민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밝은 이야기나 미담을 많이 발굴해 기분이 좋아지는 기사가 늘었으면 좋겠다.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 고창영 부위원장

신문은 이제 읽히는 역할보다는 보여주는 역할이 큰 시대인 것 같다. 사진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한 장의 사진만 보더라도 기사를 짐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이다.

인물 사진 중에는 지나치게 오랜 된 사진이 실릴 때가 많이 있는데 이왕이면 최근 사진이 올라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주투데이가 주간신문이어서 한 주 지난 행사나 사건을 소개한다. 그렇지만 많은 독자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원주사람'의 이야기, 즉 우리들의 이야기가 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세세하게 원주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홈페이지 주소 너무 길다 - 이종근 위원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볼 때면 관료 중심으로 편집되는 느낌이다. 기사와 관련된 인물이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박경리선생님 조형물 기사에는 도종환 시인 등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운 문학인들이 언급돼 있는데 사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또 홈페이지 주소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자를 줄였으면 좋겠다. 포털 사이트 주소 또한 원주투데이가 운영하는 포털 느낌보다는 원주시 사이트라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접속자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독자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15주년을 맞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비중있는 인물 다루어야 - 이진형 위원

원주투데이는 원주의 대표적 신문으로서 정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간행사를 보면 기준이 없는 것 같다. 비중 있는 행사가 빠지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행사가 실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새인물도 마찬가지다. 영향력이 있는 비중 있는 인물들은 소개되지 않고 너무 평범한 인물이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 기준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원주투데이만 보면 원주에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지역사회를 끌고 가는지 다 알 수 있었으면 한다.

행사 기사의 차별성 필요 - 이정민 위원

행사 기사가 헷갈린다. 행사 전후에 게재되는 기사들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행사 후에 나오는 기사는 행사의 의미나 주요내용을 다뤘으면 좋겠다. 또한 사진 크기가 뉴스밸류와 무관한 것 같다. 사진만 보면 굉장히 대단한 행사로 느껴지지만 막상 기사는 약하게 다루어져 있다.

그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조금 더 깊이 설명해 주어 행사 본연의 의미가 독자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보고하듯이 쓴 기사는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서로 다른 입장을 한 지면에… - 최혁진 위원

사실 매주 월요일이 기다려질 만큼 원주투데이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꼭 기자가 쓴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지면을 할애해 입장이 다른 시민의 의견이나 논리·주장 등을 담는 방식으로 다루어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면 한 눈에 시각 차이를 가름할 수 있거나 쟁점을 이슈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쟁점을 정확하게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시원하게 편집하면 읽기좋다 - 김영길 위원

해가 바뀔수록 신문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자가 너무 많아 답답하고 읽기 힘들다. 글자는 줄이고 헤드라인들 크게 살려 시원하게 편집했으면 한다. 부제나 기사 중간에 기사를 요약해 놓은 부분은 정말 고맙다. 사실 모든 기사를 다 읽기란 현실 여건상 불가능 하다.

그래서 요약해 놓은 요점을 읽고 관심이 가는 기사를 골라 읽는 경우가 많다. 요약문이 있는 기사는 정리된 느낌이 든다.

신문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 원종보 위원

어떤 부분을 지적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보고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신문 제작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정리: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