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창작상 수상자 권오현(34) 극단 치악무대 대표 공로상 수상자 원기연(49) 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 단장 특별상 수상자 김정순(56) 사진작가협회 부지부장.

　2009 원주예술상 수상자로 권오현(34·극단 치악무대 대표) 씨가 선정됐다. 원기연(49·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 단장) 씨와 김정순(56·사진작가협회 부지부장) 씨는 각각 공로상과 특별상을 받는다.

　원주예총(회장: 김주완)은 지난 7일 열린 제21회 원주예술상 심사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오는 18일 오후6시 원주웨딩타운에서 갖는 '원주예술' 출판기념회에서 시상식을 함께 연다고 밝혔다.

　권오현 극단 치악무대 대표의 창작상 수상은 지난해 김봉열 극단 우리네 땅 예술감독에 이어 2년연속 연극인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같은날 발표된 강원예술상 수상자로 김학철 연극협회 지부장이 선정돼 원주 연극계는 축제분위기. 권 대표 개인으로는 올해 원주에서 열린 강원연극제에서 '연어는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로 최고 영예인 대상(작품상)과 연출상을 모두 품에 안은데 이어 원주예술상까지 받게 돼 최고의 한해가 됐다.

　권 대표는 "나이나 경력으로 볼 때 아직 미숙한점이 많은데 과분한 큰 상을 받게됐다"며 "늘 격려해 주신 주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원주연극을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1학년 때인 1994년 우연히 접한 단원모집 공고를 보고 치악무대에 입단한 권 대표는 2003년까지는 배우로, 그 후엔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출작품으로 메밀꽃 필 무렵, 막차탄 동기동창, 늙은 도둑이야기 등이 있다. 상지대를 졸업하고 SBS 방송예술센터를 수료했으며 청소년 연극교실과 주부 연극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연극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극단 치악무대 대표이자 원주연극협회 부지부장을 맡고있다. 가족은 부인 김현지(32) 씨.

 공로상, 원기연 청소년관악합주단 단장

　공로상을 수상하는 원기연 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 단장은 지역 관악발전에 앞장 선 인물이다. 2001년 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 창단과 함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원 단장은 "예술이란 이름으로 상을 받는다는게 아직은 부끄럽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횡성출생으로 진광고를 졸업한 뒤 강원대에서 트럼펫을 전공했다. 음악교사로 부임한 학성중과 횡성고에 연이어 관악반과 관악부를 창단,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 3회, 은상 2회, 동상 1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관악협회 우수 지도자상과 강원도 관악협회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대만 국제관악제 초청연주를 비롯해 중국 전국인민예술인대회 초청연주, 일본 오오미야 초청연주 등 다수의 국제교류 연주에 참여한바 있다. 현재 횡성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원주청소년관악합주단 단장을 맡고있다. 가족은 부인 이성심(49) 씨와 1남1녀.

 특별상, 김정순 사진작가협회 부지부장

　특별상 수상자 김정순 사진작가협회 부지부장은 치악산국립공원 고객만족 모니터링단, 카나비 문화통신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20여년 경력에도 불구하고 젊은 후배들이 무색할 만큼 지역 문화행사나 축제장을 누비며 현장의 감동을 앵글에 담아왔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병석에 누워서도 늘 격려해 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김 부지부장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문화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광복 50주년 기념, 95 광진구 사진촬영대회 동상, 제3회 사진으로 본 한국, 한국인사진공모전 대통령상, 제9회 물사진공모전 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1일 경주에서 열린 국립공원 자원활동가대회에서 우수자원활동가로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슬하에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