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토속 코스요리 전문점인 '배부른 산(대표: 신선옥)'이 무실동 무실초교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신선옥 대표 시어머니의 손맛에서 탄생하는 도토리묵이나 녹두전이 인기 메뉴인데 코스로 제공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A코스(2만원)는 감자만두, 콩탕, 칼국수, 도토리묵이나 메밀묵으로 구성되어 있고 B코스(3만원)는 감자만두, 콩탕, 칼국수, 도토리묵, 메밀묵, 녹두전이나 빈대떡으로 이루어져 있다. C코스(4만원)는 A·B코스의 메뉴가 모두 나온다고 보면 된다. A코스는 남자 두 사람이나 여자 세 사람이 먹기 적당한 양이다. 묵이나 녹두빈대떡과 잘 어울리는 곤드레 막걸리(4천원)와 복분자주(1만원)로 분위기를 돋울 수도 있다.

즉석에서 부쳐내는 빈대떡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더 맛깔스럽다. 감자만두는 만두피에 감자가루가 들어가 쫄깃쫄깃한 것이 독특하고 콩을 곱게 갈아 쑨 콩죽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매콤한 콩탕은 육수에 끓여 시원하다. 아침마다 손수 도토리 가루로 묵을 쑤어 야들야들한 묵을 맛볼 수 있다.

신 대표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라 분주하지만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열며 둘째·넷째주 일요일은 휴무.

▷문의: 744-0365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