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에서 수도작과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원인규(47) 씨는 임대받은 논까지 합쳐 2.5㏊에서 농사를 지으며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또한 0.2㏊에 양액시설을 갖추고 오이농사를 시도해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처럼 농업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콤바인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농가를 돕는데도 적극적이었다.

물빠짐이 좋지 않아 콤바인이 들어서길 꺼리는 논은 이제 으당 원 씨 몫이 됐을 만큼 그는 조건을 따지지 않고 모내기나 벼베기에 나서며 오히려 본인의 논은 가장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농업경영인 원주시연합회 부회장과 농촌지도자회 흥업면회 사무장을 맡고 있을 만큼 농촌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호저면 이정환(51·여) 씨는 홀로 수도작, 잡곡,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면서도 호저면 농가주부모임 총무, 호저면 생활개선회 총무, 호저면 의용소방대 홍보부장, 호저면 고산리 부녀회장 등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원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틈틈히 시 창작에 몰두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씨를 주변에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특히 복숭아 농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대학 복숭아과를 다니고 있으며, 0.5㏊는 복숭아 저농약인증을 받았을 정도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원 씨와 이 씨는 제46회 원주시농업인의 날을 맞아 자랑스런 농업인으로 각각 선정돼 오는 11일 오전11시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원주시장 표창을 수상한다.  이상용 기자
　
원주시농업인의 날 표창자 명단
▷자랑스런 농업인: 원인규(흥업면) 이정환(호저면)
▷농업발전유공공무원: 이재만(축산과) 최용선(농업지도과)
▷농업인단체 우수회원: 농촌지도자회-정봉주(귀래면) 농업경영인회-원용각(판부면) 생활개선회-원정열(문막읍) 여성농업인회-민은희(판부면) 4-H회-고동건(단계동)
▷농산물유통: 유공단체직원-김연재(신림농협) 유공농업인-서무선(소초면)
▷분야별 우수농업인: 식량작물-김흥환(우산동) 과수화훼-이종구(행구동) 채소특작-양승모(부론면) 축산기술-현영락(신림면) 환경농업-김우석(흥업면) 농업정보-김기환(지정면)
▷지역농업 선도농가: 김영일(지정면) 배범수(관설동)
▷농업인연구모임 우수회원: 정영애(신림면)
▷학습단체육성 유공농업인: 변광우(판부면) 이광복(문막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