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희(71) 금란한시회 회장이 포항문화원이 주최한 제31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차상을 차지했다.

　김 회장은 전국에서 200여명의 한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포항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이번 백일장에서 '축 포항 시 승격 60년'이란 작품으로 차상에 입상했다. 김 회장은 이틀 뒤 마산 관해음사가 주최한 전국 한시백일장에서도 차하에 입상해 기쁨을 더했다. 

　김 회장은 "전국의 명망있는 유림들이 참가한 한시백일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시 연구와 계승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직접 백일장에 참여하거나 심사를 보는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을 정리, '한시백일장의 문제점'을 발간하고 지난해 한시를 음통별로 편집한 '한시보고(漢詩寶庫)'를 펴내는 등 학문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원인동에서 회춘당한약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주시제례봉행추진위원회 위원장, 금란한시회 회장, 원주문화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