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농협, 이달 중순부터 새 포장재로 시판
원주농협, 내달 말부터…기타농협, 기존대로

원주쌀 토토미 포장재가 이달부터 대폭 개선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판매된다. 원주시는 원주쌀 토토미 포장재 디자인을 지역농협의 이미지 부각과 소비촉진을 위해 현대감각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선토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막·원주농협은 자체개발한 포장재로 판매하고 남원주·소초농협 등은 기존에 사용하던 포장재를 사용하게 된다. 포장재는 추청상품과 추청보통, 일반미로 나눠 모두 9가지로 구성됐다. 문막농협은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포장재로 판매하고 원주농협은 다음달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문막농협(조합장: 곽노창) 미곡처리장은 원주쌀 토토미 포장재 규격과 브랜드 로고위치와 크기는 변형하지 않고 바탕색을 변경하는  디자인을 개발, 시각적인 이미지를 살려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통시킬 계획이다.(그림 참조) 문막농협 미곡처리장 한창진 장장은 "문막에서 생산한 쌀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며 "포장지에 농협중앙회 미질평가 전국 5위와 GAP인증(우수농산물생산시설), 도지사 인증마크와 저온저장시설 마크, 푸른강원 등 각종 인증마크를 기재했다"고 말했다.

원주농협도 토토미 브랜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포장재를 제작하기 위해 수정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최종본은 이달안에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인증과 푸른강원 인증마크를 포장재에 새겼다. 특히 타 농협의 경우 추청벼를 제외한 벼품종은 일반미를 판매하는 반면 원주농협에서 계약 재배한 삼광벼를 포장재에 별도 표기해 판매할 예정이다. 원주농협 신동국 상무는 "삼광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별도 표기해 소비자들이 구별이 쉽도록 했다"며 "삼광에 대한 호응도를 조사해 내년 품종을 선정하는데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원주쌀 토토미 포장재가 농협별로 부각시킨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게 판매되면서 판매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농협마다 도정한 쌀을 같은 포장재로 판매하면서 판매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쌀은 가격이 높아지겠지만 반대의 경우는 하락할 게 뻔하기 때문. 원주시 관계자도 "상품별 분별이 쉬워지면서 쌀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