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도소 이전사업과 관련해 주민총회가 다음달 초 있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교도소 수용지역 주민들이 제시한 14개 요구안에 대해 최종 수용여부를 통보했다. 이에대해 봉산동 교도소이전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열, 이하 대책위)는 다음달 초 주민총회를 열어 수용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경로당 신축과 체육공원조성 및 매점 운영권, 마을안길 4차선 도로 및 농로 개설 등 14개 요구사항 중 12개 사항은 수용하기로 했으며 마을회관 운영권, 원주초~국향주유소간 4차선 도로 개설, 오폐수시설과 저류지 수변공원 등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 교소소 이전 예정지 주변 200m 이주자 대책과 주택 및 토지수용주민에 대한 이주대책 마련도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김주열 대책위원장은 "빠른 시일내에 임원회의를 가진 후 주민총회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주민의견이 수렴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총회 결정여부에 따라 교도소 이전 추진여부도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불가한 사항은 주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