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에 올리자마자 바로 지글지글 구워지는 대패 삼겹살과 짚풀에 초벌구이 한 다음 불판에 구워먹는 짚풀삼겹살 집이 단구동 단지촌 맞은편 골목에 자리잡았다.

전상순 대표는 "고기는 국내산 최상급만을 사용하지만 저렴하고 푸짐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대패삼겹살은 1인분(130g) 기준 2천원인데 한 사람이 1만원이면 고기와 식사까지 충분하다고 전 대표는 귀뜸한다. 전 대표는 "가격에 부담이 없고 좌석은 120석이 마련돼 있어 단체 회식 장소로 그만"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것은 '반 셀프' 시스템을 쓰기 때문이다. 처음 상차림은 완벽하게 세팅 서비스 하지만, 추가 반찬이 필요할 때는 홀 중심에 꾸며놓은 반찬코너에서 직접 먹을 만큼 갖다 먹는 방식이다. 먹을 만큼만 각자 반찬을 담아가다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짚풀삼겹살(150g 3천300원)은 짚을 태워 1차적으로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시골스런 향이 난다. 24시간 문을 열면서 선지해장국(4천원)을 겸하고 있다. 사골을 고아 우러낸 뽀얀 육수가 구수하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 속을 풀어야 할 때 적격이다. 연중무휴이며 근처에 주차 가능하다. ▷문의: 765-1248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