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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못내 전세 쏟아져
주택담보대출 이자 내느라 허덕
2009년 10월 12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단기차익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중도금 상환능력이 부족한 계약자들이 대거 전세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05~2006년 당시 투기붐이 일어났던 원주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분양권은 물론 투기수요까지 몰려 아파트를 분양받은 상당수 분양계약자들은 최근 월 이자를 갚는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당시 분양한 아파트는 대부분 2억원을 호가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상당수로 중도금은 무이자이었지만 아파트 준공과 함께 담보대출로 넘어가 대출이자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 최근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연이어 상승해 최고 6.45%까지 치솟으면서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 물건은 보증금은 낮은 반면 월 임대료는 높은 게 특징이다. 개운동 H 아파트는 162㎡ 기준 보증금 2천만원, 월 70만원이며 반곡동 B 아파트는 109㎡ 기준 보증금 2천만원, 월 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월 임대료만 75만원에 달하는 물건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 대출이자가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월 임대료가 높은 물건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주의 주택시장이 신규아파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전세나 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부 아파트 건설사는 공급형에 관계없이 계약금을 낮추고 이면계약을 통해 중도금 상환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분양계약자를 대거 끌어들이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금을 낮추고 취·등록세 감면, 양도세 면제와 각종 할인혜택을 부각시켜 현혹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 대행사의 말에 현혹돼 금융부담을 키우기 보다 자신의 소득수준과 능력에 따라 아파트를 계약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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