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임대아파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대에 대한 분양전환이 실시된다. 원주시는 유승임대아파트 비소송세대 199세대에 대해 임대주택법에 따라 지난 1일 분양전환 승인을 임차인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소송세대는 오는 15~17일 우선분양에 들어가며, 분양전환가격은 기준층 기준 9천683만7천원(84㎡)으로 책정됐다.

유승임대아파트는 이미 소송세대 440세대에 대해 분양전환이 진행 중이며, 현재 385세대가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고 55세대는 진행 중이다.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세대의 경우 1억2천만~1억3천만원까지 오른 상태지만 기존세대가 대부분 분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송세대는 분양전환을 위해 지난 2006년 감정평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비소송세대보다 분양전환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송세대와 비소송세대의 감정평가시기가 2년이상 차이가 나지만 그동안 건설원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늦게 분양하는 비소송세대의 분양전환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대주택법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분양하게 된 유승임대아파트는 비소송세대의 분양전환이 이뤄지면서 장기간 진행됐던 법정 소송문제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