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150만 시대! 우리의 젊은 청년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융합형테크니션을 길러내기 위한 크로스오버 러닝(CrossoverLearning)시스템에 대해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독일의 직업교육은 기업과 직업학교에서 상호 협력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를 이원화 제도(Dual System der Ausbildung)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원화 직업교육은 산업계를 위하여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자신의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갖게 하는 데에도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은 정부의 강요 없이 기업 스스로가 독일 산업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제도가 우리나라 인적자원개발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보다 기업·산업체의 역할과 사회적 파트너십이라 할 수 있으며 독일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인력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이 산업계의 임무로 이해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직업교육의 이원화 직업제도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한국폴리텍이 최초로 시도하는 CrossoverLearning 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농경사회와는 달리 지금의 산업사회에서는 한 가지 기술로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Crossover형 기능인력 양성이란 한 분야의 전공능력 취득자가 또 다른 하나의 현장중심의 전공능력을 추가로 습득한 후 멀티 융합형 기술인재로 발전시키는 교육훈련 방안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면 어문계열 대졸 전공자가 입학 후 편집디자인 전공능력을 추가로 습득하여 출판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CrossoverLearning으로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원주시 의료기기업체에 취업해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동희(31세) 씨(2009년 2월 한국폴리텍III 원주캠퍼스 의용공학 졸업)는 전자음파 진동기기의 핵심이 되는 전자회로의 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타 대학에서 제어계측공학을 공부하고 서울의 기기설비업체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의용공학을 전공해 전문성을 갖춘 융합형연구원으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업의 경쟁심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작업조직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직업능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Crossover형 기능인력, 즉 멀티융합형기술인재로 거듭 태어나 기술의 가치와 땀의 가치 구현으로 평생 직업을 갖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