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보육종(대표: 장성훈, 왼쪽에서 세번째)과 러시아 Agro-Amur LLC사가 지난 7일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종돈 선호도 높아

지정면 소재 금보육종(대표: 장성훈)이 러시아 종돈업체와 지난 7일 수출계약을 체결, 내년 5월부터 종돈 100두를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Agro-Amur LLC사로 러시아 연해주 나호트카 세냐비나에 위치해 있으며 제일교포가 설립한 1천두 규모의 양돈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보육종이 수출하는 종돈은 암퇘지의 경우 요크셔 80두, 랜드레이스 6두, 듀록 3두 등 모두 89두이며 웅돈은 요크셔 5두, 랜드레이스 3두, 류록 3두 등 모두 11두이다.

당초 이달부터 수출을 할 계획이었지만 검역문제와 현지 사정으로 인해 내년으로 늦춰졌다. 수출가격은 국내 시세를 포함해 선적부터 현지 농장 입식에 이르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금보육종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보육종측은 Agro-Amur LLC 농장규모를 감안해 수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삼원교잡용 웅돈 등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종돈 70%가량이 유럽산이지만 연해주의 경우 강추위 등으로 인해 한국산 종돈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출이 러시아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해주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는 러시아 전체물량의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장성훈 대표는 "러시아 시장에 제값을 받고 종돈을 수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수유전자 공급과 품질관리를 통해 대량수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