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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이사철 맞아 분양시장 기지개
파격세일, 양도세 감면·발코니 확장비 지원
2009년 09월 21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효성백년가약최고 8천600만원 혜택 부여
흥화브라운빌회사 보유분 일부 파격분양
신원아침도시입주잔금 유예·대출금 무이자
한라비발비계약금 500만원·가전제품 제공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원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2년여 가까이 신규 분양 아파트가 전무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움추리고 있던 분양업계는 최근 미분양세대를 줄이고자 각종 할인과 양도세 감면 등을 내걸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효성백년가약은 미분양 세대에 대해 일부 할인과 이자대납, 세제혜택, 발코니 확장비 무료까지 최고 8천600만원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양도소득세는 5년간 100% 면제하고 취·등록세는 50% 감면을 제시했다.

태장동 흥화브라운빌은 회사보유분 일부를 파격분양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104㎡(로양층) 기준 1억3천700만원(풀옵션 적용)에 분양하고 취·등록세 50% 감면, 양도소득세는 5년간 100% 면제하고 발코니 확장 및 샷시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사 및 입주비용도 지원한다.

문막 신원아침도시는 내집마련 프로젝트라는 모토를 내걸고 입주잔금 납부를 유예하고 대출금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한라비발디도 확코니 확장비용을 20% 할인하는 등 특별분양에 나섰다. 취·등록세 50% 감면, 양도소득세 5년간 전액 감면 및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초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낮췄다.

이외에도 일부 건설사는 미분양 세대에 대해 전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원주지역 부동산시장의 몇 가지 징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파트 가격이 어느정도 하한선에 접근했다는 점이다. 실제 미분양 아파트 중 최근 급매물이 부쩍 늘고 있으며 단구동, 단계동, 무실동의 경우 분양가보다 20% 가까이 싼 가격에 급매물이 거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투자 목적으로 계약했다가 입주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분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실수요자들이 하반기를 내집 마련 기회로 잡고 있는 점도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양도세 감면 등 각종 대책을 내놓은 데다 최근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 분양한 국민임대아파트와 휴먼시아 아파트의 청약률이 좋았다는 점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문막과 원주개운 국민임대아파트를 청약한 백모 씨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세대가 많을 것으로 보였는데 모두 예비입주자로 뽑혀 경쟁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사)부동산중계네트워크 김학길 회장은 "최근 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은 이사철을 맞아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어느정도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철 수요가 충족되면 거래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만만치 않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징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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