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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여성의용소방대-"따뜻한 마음은 기본 기술까지 겸비"
2009년 09월 14일 (월)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 흥업여성의용소방대. 앞줄 왼쪽부터 한필호 면장, 박수준 고문, 오오석 대장, 간은성 고문, 하성업 명륜119안전센터장과 대원들.  
 

출동·교육·산불감시 수당 봉사활동에 올인
2년 연속 도내 의용소방대 평가 최우수 선정

지난 3일 원주소방서에서는 흥업여성의용소방대(대장: 오오석, 이하 여성의소대)가 2009 강원도 의용소방대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에 이은 두번째 쾌거로 강원도내 123개 의용소방대 가운데 최고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여성의소대는 지난 2007년 1월 11일 창립했다. 3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지만 30명의 대원들은 흥업면 안전지킴이는 물론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알토란 조직을 갖췄다.

여성의소대는 매년 봄·가을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면 봉화산과 덕가산 등 주요 산 입구에서 등산객에게 차를 나눠주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연말이면 다과와 음료수를 준비해 흥업면 노인정 26곳을 돌며 노인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지원 역할을 하는 것 외에도 평소에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창립 후 지금까지 매월 '안심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주 한번씩 홀로사는 노인 20명을 찾아가 요구르트를 배달하며 아픈 곳은 없는지 살피고 말벗을 해주는 사업이다. 한달에 한번은 김치와 고기, 계란장조림, 멸치볶음, 김 등 밑반찬을 준비해 간다. 이제는 독거노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갈거리사랑촌과 자매결연을 맺고 한달에 한번 목욕·청소봉사를 하고 있으며, 상지영서대 소방학과 학생들과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게다가 독거노인 3명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펼쳤다. 이밖에도 매년 말복이면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으며 흥업면 도로변 잡초제거와 비비추 꽃 가꾸기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요구르트와 반찬 배달만으로도 한달에 30만원씩 소요돼 재정상황이 어렵지만 천사운동 참여와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도 빼놓지 않고 있다. 출동·교육 수당은 물론 산불감시 수당 모두를 봉사활동을 위해 쓰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일일찻집 등 수익사업을 통해 번 돈도 봉사활동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실력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다. 종합평가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실이지만 각종 경연대회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해 삼각건 응급처치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심폐소생술(CPR) 응급처치 분야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원주시 대회에서 우승해 출전자격을 딴 것으로 오는 16일 태백에서 도 대회가 열린다. 마음 뿐만이 아니라 기술로도 인정받고자 대원들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의소대 사무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오석(56) 대장은 "면 지역이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열정을 다해 참여하는 대원들이 있기에 이만큼 성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과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의소대 고문을 맡은 박수준(68) 전 강원도 보건환경국장은 "남들 다하는 관광 한번 하지 않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강원도 제일의 조직이 된 원동력"이라고 치하했다. 흥업을 관할하는 명륜119안전센터 하성업 센터장은 "123개 의소대 중 1위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라며 "관할 의소대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태백에서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 것 같은 예감이다.  

김선기 기자 
 
대원 명단: ▷고문: 박수준, 간은성 ▷대장: 오오석 ▷부대장 : 이순복 ▷총무부장: 이은희 ▷구호부장 : 이명옥 ▷홍보부장 : 박재란 ▷서무반장 : 전은미 ▷보급반장 : 이영순 ▷구급반장: 박선자 ▷구호반장 : 오명자 ▷홍보반장 : 김승례 ▷봉사반장: 유현순 ▷대원: 지조현, 이영순, 김경정, 김희자, 안성희, 노미경, 손연옥, 조은숙, 임귀옥, 피미숙, 도인영, 이상례, 이정순, 전효식, 김희경, 김명숙, 박춘자, 신창선,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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