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민관중학교(교장: 진현숙) 김효주(2년) 양이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제13회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상비군인 김 양은 여자부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공동2위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섰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같은학교 강예린(2년) 양이 2위를 차지했으며, 남자부에서는 육민관고 출신인 박성혁(한체대 1년)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를 기록, 원주골프의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

김 양은 국내 골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이미 초등학교 5학년 때 상비군에 발탁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 탄생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중학생 무대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스타선수다. 특히 국가대표 포인트가 가장 높게 걸린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국가대표 선발에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1회 제주도지사배 전국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겸 아시아태평양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출전선수 선발전을 비롯해 제3회 KB국민은행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제20회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올해만 4승을 거두며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김 양은 "집중력이 뛰어난 신지애 언니를 닮고 싶다"며 "내년에는 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