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순(61·원인동) 씨가 제5회 강원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문인화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권대영 강원미협 회장)는 지난 6일 삼육고 체육관에서 열린 심사를 통해 올해 출품된 208점 중 송 씨의 '가을의 정취'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가을의 정취'는 사물을 관조하고 이를 작가의 고유언어로 유연하게 표현하는 필선의 자유로움과 먹색의 변화가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용기와 힘을 준 지호 박채성 선생님과 옆에서 말없이 격려해준 남편과 가족, 늘 의지가 되는 화실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힌 송 씨는 "기대이상의 큰 상을 받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로 여기고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15년 전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취미로 붓을 잡기 시작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은 어지간한 젊은이 못지않다. 강원서예대전과 님의침묵 서예대전에서는 서예로 특선을, 순천문인화대전과 단원미술대전에서는 문인화로 우수상과 특선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3년전부터는 선화실에서 서양화까지 익히고 있다.

　서양화가인 부군 박상휘(66) 씨와 37년간 경원화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슬하에 1녀2남을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