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분양이 실시될 예정인 백운2차아파트.

백운2차 아파트 분양이 임박했다. 시공사 부도로 법원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던 백운2차 아파트는 임차인대표회의와 백운주택이 분양계약서를 체결,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5월 원주시가 추천한 감정평가업체 2곳에서 감정평가를 마쳤다.

지난달 완료된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분양전환가격이 산정됐지만 분양가격에 추가되는 요소가 많아 내부협의를 진행해 추석 전후에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주택기금을 받은 백운2차 아파트는 96년 신축 당시 적용했던 이자율과 현재 산정하는 이자율이 달라 발생하는 차액과 노후한 외벽 및 전등, 섀시 등 각종 보수공사 비용을 합산해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다.

또 제1 채권단인 국민은행은 법원경매 취하와 함께 분양전환을 희망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지만 97년 부도 당시 구성한 채권단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백운주택 이병옥 이사는 "국민은행은 물론 채권단과의 협의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이달안에 분양가 결정과 채권단 협의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주택 입주민들은 분양전환을 위해 231세대 중 4세대를 제외한 227세대가 분양전환 합의서를 제출했으며 입주민과 백운주택은 화합차원에서 지난 7월 임대료 6개월분을 공제하는데 합의했다.

이병옥 이사는 "외벽 도색은 늦어도 11월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10월부터 분양에 들어가고 각종 보수공사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