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새마을남녀지도자회(회장: 박대기, 함명자)가 지난 4월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제작하고 있는 청려장이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문막읍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동화리 휴경지 1천580㎡에 청려장을 제작하기 위한 명아주를 식재한 후 시비, 제초작업, 가지치기, 지주대 설치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명아주는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수확해 청려장을 제작, 판매할 예정인데 판로가 이미 확보된 것. 1천500개를 만들 계획으로 명아주를 삶은 뒤 도색과 니스기능을 할 수 있도록 카슈작업을 하는 등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한다. 500개는 문막읍 소재 경로당에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새마을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시 동구 금창동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또 오는 18일 자매결연을 맺는 성남시 수진1동도 청려장을 구입하기로 했다.

김영옥 문막읍장은 "청려장은 효도지팡이로 알려져 있는데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서 믿고 구입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일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도 새마을 활력화사업으로 청려장을 보급하겠다며 구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새마을남녀지도자는 판매수익금 전액을 내년 5월 열리는 경로잔치 운영비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 문막읍장은 "올해 지급하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문막읍 특산품으로 청려장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청려장 제작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