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간리 곱창(대표: 김병욱)'의 색다른 곱창을 권한다.

곱창은 생김 자체가 보기 좋은 음식은 아닌데 이곳 곱창은 먼저 눈이 즐거울 수 있을 정도로 보기 좋다. 곱창, 대창, 소창, 막창, 오돌 등을 우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다시 동글동글하게 손질해 살짝 익힌다. 그것을 무쇠 솥뚜껑 위에 올려 단호박, 감자, 마늘 등 채소와 함께 노릇노릇하도록 굽는다.

갖가지 채소를 갈아 넣고 만든 매콤한 소스에 잘 익은 곱창을 찍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함과 동시에 고소한 감칠맛이 난다. 콩나물을 듬뿍 넣고 무친 파절이도 별미. 상추쌈에 곱창과 익은 마늘, 콩나물파절이를 함께 싸서 먹는 것이 이집 곱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건강 식단은 위해 곁들인 단호박과 감자도 곱창 맛과 잘 어우러진다. 주방을 맡고 있는 김 대표의 장모는 한정식 집을 경영했던 경험 탓인지 상차림이 맛깔스럽고 깔끔하다.

고춧가루, 들기름 등 양념은 모두 인제에서 인척으로부터 받아 쓴다. 개운한 물김치, 아삭아삭한 양파지 등으로 입맛을 돋을 수 있고, 곱창을 다 먹은 솥뚜껑 위에 지글지글 볶아 주는 김치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포장도 가능. 봉화산택지 내 신협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에서 곱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곱창(8천원), 삼겹살(8천원)이다.

▷문의: 735-8623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