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간이 떨어져 나간 구름다리. 아래엔 꽤나 높기도 하고 깊은 연못이라 익사 사고가 염려된다.

저류지를 가로 지르는 목재 구름다리 난간을 누군가 발로 찾는지 난간 사이를 가로 막고 있던 살이 떨어져 나가 자칫 헛 디디면 아래로 떨어질 위험에 놓여있다.

공공시설을 함부로 파괴한 주민에게 우선적인 잘못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난간이 부실하게 시설된 것도 문제로 보인다. 단단해 보이지만 난간에 체중을 실어 기대거나 붙잡고 흔들면 이음새 부분의 허술함이 드러난다.

	▲ 장마비에 떨어져 나간 길의 일부, 임시로 모래를 뿌려놓기도 했다.

또한 인근 지역에 공원이 부족한 탓인지 해질 무렵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저류지를 돌거나 기구를 활용해 운동을 하고 있는데 늘 기구도 부족하고 저류지를 걷다보면 어깨가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중간에 보기좋게 꾸며 놓은 돌 길이 운동을 하기에는 부적합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을 피해서 걷다보니 좁은 길이 더욱 좁아졌다.

단계동 김경수(47·남) 씨는 "사람이 많아 중

	▲ 보기엔 좋은데 걷기엔 불편한 길. 가운데 돌길은 발목을 다칠 염려가 있다.

간 돌길로 걷다가 발목을 다친 적도 있었다"며 "운동하기 편하게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곳곳에는 빗물에 쓸려간 부분에 임시로 모래를 뿌려놓기도 해 위험을 더 하고 있다.

김종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