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본부 위치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사무국은 초대사장 임명이 이번주 이뤄질 경우 통합지역본부 위치가 곧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 지역과 달리 강원도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지역본부가 각각 춘천과 원주로 나뉘어 있어 지역본부 위치선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본부 위치는 사업별 이동거리를 고려한 교통문제, 사업물량, 향후 사업추진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게 대한주택공사측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인구수가 많은 곳이 택지와 주택 등 사업물량이 많기 때문에 원주에 통합본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본부 위치선정에 정치력이 개입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직원수는 대한주택공사 130여명, 한국토지공사 80여명이지만 통합할 경우 인력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을 1개월 가량 앞둔 시점에서 지역본부 위치가 결정되지 않아 일부 사업추진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전년 11월까지 잠정계획을 세우고 이듬해 1월 중순까지 검토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은 9월부터 착수하게 된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통합본부를 놓고 지역본부에서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단지 각종 사업규모에 따른 반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이견을 갖는 직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