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 세대주가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또 영세자영업자가 사업 실패로 폐업할 경우 체납된 사업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해 500만원까지 납부를 면제받게 된다.

강원도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세제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새로 도입되는 월세 소득공제 대상은 부양가족이 있는 총급여 3천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 세대주이다. 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주택에서 월세로 거주할 경우 월세 지급액의 40%까지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해 연 12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 하기로 했다. 국민주택규모 초과 주택에 당첨됐을 때는 감면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폐업한 자영업자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하면 한시적으로 500만원까지 체납된 사업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사업 실패 이후 세금 체납 문제로 사업자 등록증을 받지도 못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받지 못하는 어려움 겪어야 했던 서민들은 이로서 자립 기반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