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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고 구하기도 힘들다
전세가, 매매가에 육박…소형평형 품귀현상
2009년 08월 24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아파트 신규공급 중단되며 전세난 우려
부동산업계, "내집 마련 지금이 적기"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아파트 신규공급이 중단되면서 주택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월 임대료를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어 전세물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

오는 11월 결혼 예정인 김모 씨는 최근 2주 가량 전셋집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신혼집에 알맞은 아파트가 없어 전전긍긍 하고 있다. 신혼집으로 적당한 전용면적 기준 60~70㎡(20평형대) 정도인 아파트가 전세는 물론 매매물량도 찾기 어렵기 때문. 최근에는 90~108㎡(30평형대)도 전세물량이 품귀상태이다. 김 씨는 전셋집을 찾지 못해 5천만원을 대출받아 1억원 가량을 주고 100㎡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실동 지평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무실동을 기준으로 전세물량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름 비수기인 영향도 있지만 최근 아파트를 매매하는 경우도 없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매달 조사하는 부동산 거래량도 아파트 매매로 인한 신탁이나 신탁해지로 인한 아파트 거래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한라비발디에 오는 9월 입주하게 되면 이후 원주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는 단 한건도 없다. 이에따라 가을 이사철에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주에서 전세물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가격보다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그동안 건설사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소형아파트가 부족한 것.

최근 전세 수요자들이 찾는 면적이 80㎡(24평형대)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이사철이 시작되는 가을부터 소형평형 위주로 가격 오름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신규 아파트 건설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중대형 위주이기 때문에 신규공급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게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원주지역의 전세금과 매매금은 2천만~3천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앞으로 2~3년동안 신규아파트 공급이 없을 경우 현재 매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소평 아파트는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전세금과 비슷한 가격에 매매 물량이 나올 때가 내 집 마련에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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