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동이 증가하고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근골격계 질환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넘치는 환자에 진단하는 기술은 그리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뼈의 질환이나 골절의 경우는 기본적인 방사선 촬영이나 CT 촬영으로 알 수 있으나 인대나 근육의 질환은 위 두 가지 검사에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간과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MRI 검사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가격이 너무 비싸 의사가 선뜻 권유하기 힘들고 환자들도 비용 부담으로 검사를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인대나 근육의 질환을 꼭 방사선적인 검사가 있어야만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병력이나 이학적인 검사로도 진단 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 또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정형외과 영역에서 각광 받고 있는 것이 초음파 진단입니다. 환자분들은 복부초음파나 간 초음파,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초음파만 생각하는데 초음파 검사의 비침습성, 즉 통증이 없고 검사 전 준비가 필요 없고 (공복이라던지 조영제 주사를 맞는다던지 하는)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과 MRI 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골뿐만 아니라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확인할 수 있고 주사 치료나 관절 흡인 등 침습적 검사나 치료를 초음파를 통해 직접 보면서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MRI처럼 조직 심부의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없지만 비용 대비 장점이 많습니다. 환자의 병소를 움직이면서 바로 초음파로 동적인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아직은 대중화 되지는 않았지만  초음파 검사는 정형외과 영역에서 중요한 진단기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2012년 부터는 보험급여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검사하는 시술자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아직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초기 단계라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환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 시키고 정형외과 질환의 진단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으며 주사치료나 침습적 치료에 있어서 초음파를 보면서 병소에 더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의 정확한 이해나 해부학적인 정확한 지식 없이 무분별한 초음파의 남용 또한 주의해야할 점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