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 손곡1리(이장: 손상현)가 손곡 녹색농촌체험 수련관을 건립하고 오는 26일 오전10시 구 손곡초교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손곡 녹색농촌체험 수련관 및 부대시설은 2009년 녹색농촌체험마을 선정으로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조성됐다. 손곡예술아카데미로 활용되고 있는 구 손곡초교의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을 추가했다.

265㎡의 내부에는 업체 및 대학, 단체 등이 머물 수 있는 세미나실 및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6천만원을 들여 식당도 마련했다. 수련관 규모에 버금가는 식당은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옥수수 껍질까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겸하게 된다.

더불어 운동장에는 마을신화역사관도 조성중이다. 출향인사들, 마을주민들을 통해 마을 역사에 관련된 근대사 자료를 수집 중에 있으며, 손곡 이달(李達) 선생과 그의 제자 허균, 허난설헌 관련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마을신화역사관은 가로, 세로 4m 규모의 아담한 단청구조 건축물로 조성된다.

또 운동장 한편에는 풋살장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편의와 즐길 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신상현 이장은 "대부분의 농촌체험이 고구마 심고 감자 캐는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구경하다 스쳐가는 데 불과한 농촌체험보다는 머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및 시설로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신화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로 경쟁력 있는 체험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