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무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성규)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송화식)가 지난 3월부터 시청사 주변 공터 6만6천여㎡에 심은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회원들은 시청 보조금 800만원과 자체기금 800만원 등 1천600만원을 들여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심었다. 토지 소유주 허락을 받고 작년에도 꽃을 심었다. 이성규 회장은 "공터가 워낙 넓다보니 회원들이 꽃을 심느라 애를 먹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스모스는 시청사에서 SK주유소, 요진보네르카운티 건너편 공터까지 빼곡히 만개해 있다. 특히 이재웅 새마을협의회 부회장과 윤태영 감사, 김중기 회원, 김남식 총무 등 4명은 트랙터를 지원해 일손을 크게 덜어주었고, 꼬박 5개월 동안 개인시간을 할애하며 힘든 일을 도맡아 회원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만개하자 주민들 반응도 좋다. 무실동 김현주 씨는 "저녁마다 운동하는 주민들이 몰리곤 하는데 전에는 공터와 공사장이 많아 무섭기도 하고 미관도 좋지 않았었다"며 "공터가 꽃으로 뒤덮이니 눈도 즐겁고 가을이 우리 동네를 가장 먼저 찾아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주 전에 심은 메밀꽃도 개화를 준비하고 있어 화사함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들은 지난 6월 개최한 웰빙 허브꽃축제에 이어 메밀꽃이 필 무렵인 내달 중순 메밀꽃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주말농장을 통해 재배한 고구마, 옥수수, 고추 등으로 웰빙음식도 만들어 판매한다.

김상희 기자 s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