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원이 관내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지난달 29일 원주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이하 교복투) 일환으로 교육, 문화, 복지, 심리정서 분야에 더해 관내 저소득층 아동의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학교급식지원 아동,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및 다문화가정 아동, 그 외 교육청이나 학교장 추천을 통해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 등이다.

원주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치과 진료를 포함해 진료 가능한 분야에 대한 진료지원을 하게 된다. 치과진료의 경우 교정이나 고가 혹은 특수장비가 필요한 경우 사전협의를 통해 진료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는 100만원, 차상위계층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모든 진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원주의료원은 아동 뿐 아니라 그 부모도 지원대상에 포함,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원주의료원 정종훈 원장은 "2006년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하며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았다"며 "예방 진료는 물론, 의료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교육청은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위치한 일산·치악·학성초, 원주·원주여중, 일산초병설·학성유치원, 금강어린이집 등 5개 학교 및 3개 유아기관을 대상으로 교복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