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음식과 돼지고기를 접목해 이름지은 콩돈. 기름기를 제거한 돼지고기 순살을 슬러시 형태로 양념하거나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는 '콩돈(대표: 박동화)'이 관설동 베데스다 교회 근처에 문을 열었다.

콩나물의 개운한 맛이 돼지고기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스로 콩나물 비린내를 없애고 매콤하게 양념해 느타리버섯, 깻잎과 함께 철판에 볶아먹는 콩돈(6천원)이 이집의 대표메뉴다. 국산 고춧가루로만 매운 맛을 내 우리 입맛에 잘 맞아 마니아 층이 생기고 있다.

또 기름기가 없어 퍽퍽하지 않도록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여러가지 채소와 함께 육수에 익혀먹는 콩돈샤브샤브(7천원)는 검증되지 않는 소고기 보다 오히려 믿을 수 있다. 씹는 것이 힘든 어르신이나 고기는 먹고 싶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먹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

메밀옹심이칼국수(5천원)는 날씨 궂은날 생각나는 메뉴. 메밀면에 감자 옹심이를 넣어 구수하다. 쫄깃쫄깃한 감자 옹심이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먹고 싶은 음식이다. 서리태(검은콩)를 갈아 콩물을 만들고 메밀면을 말아 먹는 콩국수는 시원하게 먹는 여름철 메뉴로 좋다. 박 대표는 "매콤한 음식이라 반찬은 백김치,채소샐러드 등 맵지 않은 것으로 나간다"며 "채소샐러드에는 키위를 갈아 만든 소스가 새콤달콤 맛있다"고 전했다.

▷문의: 764-5656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