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대표음식 하면 '추어탕'이 생각날 만큼 추어탕은 원주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추어탕에 시래기 대신 마른 표고버섯, 부추, 감자, 호박 등 10여 가지 채소를 넣고 끓여 국물이 걸쭉해 영양탕에 가까운 추어탕 집이 문을 열었다. 문막장터추어탕의 진한 추어탕 맛이 전수된 '장터추어탕 소초점(대표: 엄경호)'이 장양리 황골 입석대 사거리에서 소초면사무소 방향으로 800m정도 전진하면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국산 미꾸라지만 사용한다는 엄 대표는 "즉석 양념으로 끓이면서 먹는 맛이 색다르다"며 "된장이 아닌 고추장을 쓰는 것도 독특한 비법"이라고 말했다. 또 지하 100m 아래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육수를 만들어 맛이 다르다고 한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수제비. 한쪽 면에 쑥을 섞어 반죽해 흰색과 초록색을 낸다.

엄 대표는 "오픈하고 1년 동안은 서비스 기간으로 정해 놓고 추어탕을 7천원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어탕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갈지 않은 통추어탕을 선택하면 되고 모양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갈아서 나오는 추어탕을 주문하면 된다.

크기가 작은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추어튀김(2만원)은 아이들도 잘 먹는다.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문의: 763-0307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