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건설공사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이뤄진 건축허가 물량은 최근 4년동안 동기대비 최저치를 기록해 건축시장 침체를 반증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건축허가물량은 180건에 연면적 11만7천여㎡에 불과했다. 최근 4년간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2006년 317건, 2007년 416건으로 증가하다 작년 294건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부분 건축허가 물량이 소규모로 이뤄져 전반적인 건축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항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도별 건축허가 연면적은 52만8천~57만6천여㎡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상반기동안 연면적은 10만6천여㎡에 불과해 예년 수준의 30%에 머물렀다.

무실3지구 조성이 완료되면서 건축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가시장 침체와 고가의 분양가 등으로 인해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무실3지구 준공이 1년을 넘겼지만 건축허가가 이뤄진 세대는 극히 드물다"며 "무실2지구가 조성되더라도 현재 추세라면 분양을 받은 건설업체가 착공을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