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초교는 지난 15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알뜰시장을 열였다.

적극적인 에너지절약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막초등학교(교장: 이정복)가 지난 15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알뜰시장'을 열어 성황을 이뤘다. 문막초 알뜰시장은 매년 개최돼 왔지만 전교생에 주민까지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급별 부스와 주민 부스, 학부모 먹을거리 장터가 학교 담장 아래 인도를 따라 펼쳐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들은 직접 가져온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저학년 꼬마들도 파장시간에 다다랐을 땐 떨이를 외치며 옆 부스와 경쟁해 웃음바다를 유도하기도 했다.

주민 50여명도 합류해 자신의 물건을 판매했다. 교사들은 확성기로 아파트 주민 등을 끌어 모았고, 문막초 에너지봉사대는 불우이웃 모금활동을 펼쳤다. 교통정리는 녹색어머니회가 맡았다.

이날 모인 물품은 3천여점이 넘었고, 2시간 동안 판매해 28만6천원의 수익금이 모였다. 수익금 전액은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해 문막지역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아동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차은주 환경부장은 "경제개념은 물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를 제고하고 생활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호응이 좋아 앞으로는 주민과 함께하는 알뜰시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막초교는 작년 11월 강원도가 주관한 제6회 강원도에너지대상 에너지절약 실천부문에서 강원도에너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