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각현(65·원주문협 부지부장) 시인이 시조집 '능소화 불을켜고'로 남한강문학회(회장: 신길우 전 상지영서대학 교수)가 선정하는 제5회 남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남한강문학회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류 시인은 자연에서 느끼는 정서를 짧은 시조형식에 담아내면서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압축, 전통적인 시조문학의 한 맥을 잇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쁘면서도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한 류 시인은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시조를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5년 시조로 등단한 뒤 시, 민조시, 동시조, 동시, 수필 등 6개 부문에 모두 등단했으며 지금까지 9권의 시집을 발표했을 만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항문학상을 비롯해 충청·일붕·동백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원주문협 부지부장, 국제펜클럽 한국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예환(63·서예가) 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