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그리고 문학과 영화 등 예술의 향연이 느껴지는 주점 '문주의 벗(대표: 김용원)'이 문을 열었다. 달착지근한 찹쌀동동주나 치악산막걸리, 청하, 소주 등으로 회포를 풀며 분위기에도 물씬 젖을 수 있다. 가게 구석구석 그림을 그리는 김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나지막이 손닿는 곳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되어준다.

서양음식과 한식 등 두루 경험을 쌓은 안주인 정인황 씨가 직접 주방을 맡아 제대로 된 메뉴를 만들어낸다. 깔끔한 맛을 내 안주로 인기 있는 케이준샐러드(1만5천원)와 일일이 손 수고로 조리되는 수제왕돈까스(1만원)는 먹어 본 사람은 또 찾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수제왕돈까스를 3천900원에 먹을 수 있다. 채소를 듬뿍 넣고 무친 골뱅이소면(1만3천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낙지볶음(1만5천원), 친근한 맛 제육볶음(1만5천원),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알탕(1만5천원), 막걸리 안주로 그만인 해물파전(1만원) 등 모든 메뉴에 안주인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하다.

오픈 이벤트 '1+1'은 안주 하나를 시키면 하나를 더 추가해 주는 서비스로 당분간 시행된다. 오전11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하며 박경리문학공원 앞 골목 옛 '토담골' 자리이다. ▷문의: 765-1121(문주의 벗)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