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백간공원 근처에 새로 문을 연 '봉화산 토종 영양탕(대표: 김순덕)'은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보양식집이다.

먼저 청결하게 손질하고 삶아낸 고기는 누린내를 없애고 부추와 대파, 깻잎을 듬뿍 넣어 담백하게 끓여낸다. 찜으로 나오는 수육(1만5천원)은 테이블에서 찌면서 먹는 방법이라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인별로 시킬 때 양이 많은 사람은 영양탕 특(1만1천원)을, 아니면 보통(8천원)을 선택하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회복기 환자들이 그야말로 보양식으로 먹는 영양탕은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최상의 재료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며 재료선택을 민감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닭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돼 있다. 삼계탕(8천원)은 직장인들 점심메뉴로 좋고 토종닭볶음탕(3만원)은 매콤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토종닭묵은지볶음탕(3만원)은 독특하게 닭고기에 묵은지를 접목시킨 아이디어 메뉴. 열무김치, 파김치 등이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고 각종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어 비타민 섭취도 가능하다. 오전10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하며 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휴무. 백간공원을 끼고 좌회전해 오른쪽으로 세 번째 나오는 골목에 위치해 있다.

▷문의: 742-0054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