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 22일 백운아트홀에서 주최한 '2009 부동산 아카데미'에서 참석한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공개 사과했다.

김기열 시장은 "참가를 홍보하기 위해 보낸 서한문에 '참석하지 않는 공인중개사는 현지방문을 하겠다'고 적은 것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투명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박순목 원주지회장은 "좋은 의미로 추진한 행사인 만큼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 회원들은 부동산 투기 조장행위를 하지 않고 원주시민 재산피해 예방과 공정과세를 위해 무자격자 등 불법중개업자 퇴치 및 법규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원주시는 부동산아카데미 참가를 홍보하는 서한문을 공인중개업소에 발송하면서 미참석 업소는 하반기에 현지를 방문하겠다는 협박성 문구를 삽입해 논란이 됐다. (본보 6월 22일자 7면)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