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쌀 토토미라는 단일브랜드가 탄생한 지 5년이 흘렀다. 그런데 시민과 소비자에게 토토미를 먹자고 외치고 다녀도 왠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그것은 왜일까? 2009년 들어 원주쌀 토토미 명품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명품화를 추진하고는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것만 진행하고 있다.

토토미와 함께 판매와 홍보가 일원화돼야 하는데 브랜드만 있고 주인없는 사업으로 인해 많은 혼란과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생산과 도정을 일원화하지 못하고 각자의 농협에서 알아서 도정을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한 목소리로 원주쌀 토토미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농협마다 포장지 밑에 농협 홍보를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것. 홍보를 농협 전체적으로 같이 하자니 문막농협 들러리를 선다는 느낌을 받고, 혼자 하자니 힘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셋째, 원주시민이나 소비자가  토토미를 구입하기 위해 상설매장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다. 발상은 좋은데 아직은 아니다. 왜냐하면 상설매장을 설치할 경우 5개 농협쌀을 진열해놓고 3포를 소비자가 구매한다면 어느쌀을 가져다 준다는 것인지 참으로 방법은 좋은데 한계가 있다. 넷째, 농협별 같은 쌀을 가지고 경쟁을 하면서 얼굴 붉히는 사례들이 적잖이 있다. 쉽게 말해서 제닭 잡아먹기 식이다. 구매처에서 같은 토토미인데 서로 이용해 달라고 하니 한심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꽤 있다.

다섯째,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을 원주지역에서 소비를 시켜도 모자란다.또 원주에서 운영하는 3천여개 식당 중 700여개가 토토미를 이용하고 있다. 아직도 지역쌀 이용을 위한 홍보는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하기 보다는 농협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이것은 농협을 위해서도 소비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브랜드화에 따른 사업방식이다. 문제는 서로 눈치만 보고 조례를 정한다든가, 홍보와 판매 방식 등의 문제점을 신속히 대처하지 않고 세월만 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토토미 브랜드의 주인이나 주관부서나 책임부서가 뚜렷하게 없다는 것이다. 그때 그때의 땜질식 처방에 불과한 것이다. 인근 횡성군은 농협 통합 미곡종합처리장(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여 어사진미라는 브랜드로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여주군에서도 지난 3월부터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통합RPC를 추진 중이다.

원주도 토토미 브랜드를 정착시키고 고품질의 명품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아닌 농협을 식별해야하는 혼란을 없애 주고, 홍보나 판매에 있어서 농협간 경쟁이 아닌 우리지역 브랜드 쌀을 한 포라도 더 팔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출향 인사들도 토토미를 사는데 어느 농협 것을 사야 하는지 혼란을 없애주고 통합브랜드 단일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시일내에  쌀 관련 미곡처리장과 건조저장시설을 원주시 전체 통합을 하면 모든 비용이 절감되고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소비자에게도 혼란이 줄어둘게 된다. 토토미를 구입해도  안심하게 구입해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상설매장을 설치한다면 판매에도 손 쉽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홍보도 총력전을 펼 수 있어 지금의 몇 배 홍보효과를 볼 수 있고 출향인사 등 관외지역도 단일창구를 손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통합은 만사형통이라 할 수 있다. 토토미의 살길은 통합이다. 빠른 시일내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