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민전통시장 상인 김선녀(50·원주김치만두 대표) 씨가 선행과 봉사를 실천하는 도민에게 주어지는 제13회 강원도선행도민대상에서 근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15명 많은 후보자가 추천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강원도는 지난 2일 도청 회의실에서 강원도선행도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친절봉사·근검·효행·의행·애향 등 5개 부분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씨는 전통시장에서 만두집을 운영하며 10여년 동안 하루 만원씩 저축을 거르지 않고, 생활비 외 모든 수입을 저축하는 등 근검·절약을 실천해 왔다. 장애3급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장애 3급을 안고 있는 남편 권태중(51) 씨와 함께 열심히 가게를 꾸리고 저축생활을 실천한 결과 5년 후에는 아파트까지 구입해 작년에는 금융위원회가 '저축의 날' 기념으로 전국 3명에게 수여하는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선행활동과 23년간 시부모를 봉양하는 지극한 효심, 또 4대가 함께 생활하는 행복한 가정 조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면 성실한 노력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자격이 안 되는데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알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달 8일 열리는 제15회 강원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김상희 기자 s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