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기증받아 재활용하는 한편 자전거 이동수리반 운영 및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처리하는 등의 자전거 종합서비스사업을 6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원주시자전거연합회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원주시자전거봉사대에서 맡았다. 그동안 도로변이나 아파트단지 등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에 불편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사유재산이므로 행정처분이 쉽지 않았다. 자전거 거치대에 상시 방치되면서 자전거를 세울 곳이 부족한 것도 문제였다.

이에 원주시는 6월 한달간 읍면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무단 방치 자전거를 확인 후 행정절차를 거쳐 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기증받아 수리 후 기관·단체 등에 나눠줄 방침이다. 자전거 이동수리반은 각 거점별로 이동하며 자전거를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WHO 건강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