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전담하는 근절요원 배치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에 관내 7개 식당이 선정돼 식당마다 근절요원이 배치됐다.

문막읍 돌마루(대표: 이희완), 태장동 활어좋은날(대표: 유제강), 개운동 수가성순두부(대표: 김훈), 단계동 성우정(대표: 이정희), 반곡관설동 두울샤부칼국수(대표: 유금옥), 단구동 토우(대표: 박은미), 행구동 할멈숨두부(대표: 최금옥) 등 7곳이다.

작년 8월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 음식 재탕 문제를 다룬 뒤 전 국민이 격분했고, 원주시보건소에서는 재탕 근절대책으로 근절요원을 배치한 것.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먹을 만큼의 양을 제공하면 된다. 처음에 소량을 제공하는 대신 빈번한 재 주문을 받아 제공하기 위해 리필만을 전담하는 종업원이 근절요원이다.

원주시보건소는 선정된 식당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근절요원 인건비의 일부인 월 7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합리적 상차림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가 부합돼야만 이 운동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선정된 식당이 아니더라도 손님이 보는 앞에서 종업원이 남은 음식을 한데 섞는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찬을 소량씩 제공하면 버려지는 불필요한 양을 조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식당 입장에서도 재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선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과 더불어 '남은 음식 싸주고 싸가기 운동'도 적극 전개해야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