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라고 하기엔 증상이 약하고 원인이나 치료법이 뚜렷하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는데 뼈의 성장 속도에 근육의 성장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뼈가 자라면서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나 비만,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하면 통증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근육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저녁이면 다리의 근육이 피로해서 아프고 특별히 운동량이 많은 날이나 감기증상이 있을 때 등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더 많이 아플 수 있다.

통증은 성장판이 있는 관절 부위인 무릎과 발목주위에 주로 나타난다. 뼈가 아닌 근육 통증이며 저녁이나 잠을 잘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1~2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성장통이라고 우습게 여기기 쉽지만 아이들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할 수도 있어 이를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성장통과 비슷한 다른 질병이 있을 수 있는데 성장통으로 판단하고 방치하면 질병을 키울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증상

1)양쪽무릎이나 발목이 대칭적으로 똑같이 아프다.
2)여자아이는 양팔이 아픈 경우도 많다.
3)저녁에 주로 발생하고 쉬거나 자고 일어나면 대부분 없어진다.
4)활동량이 많은 날 저녁에 더 심하다.
5)관절이나 성장판 주변 근육인 허벅지, 종아리까지 아플 수 있다.
6)붓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고 통증부위를 눌러도 심하게 아프지 않다.
7)통증 부위를 누르거나 마사지 하면 시원하다.
8)통증횟수는 일주일에 2, 3번 정도 나타난다.

증상과 진단

활동적인 아이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여자아이 보다는 남자 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대퇴부나 무릎 또는 종아리 주위가 아프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 통증이 없어지는데 피곤한 근육이 밤에 자면서 회복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과정이 매일 반복되고 몇 달간 지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매일 통증을 호소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예방과 대처방법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일·채소류)등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편식은 금물. 하루 3번 식사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 위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해 뼈와 근육이 함께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탄산음료에 많이 함유된 인산은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성장에 방해가 되고 당분 함량이 높아 불필요한 지방을 축척시켜 근육 발달을 방해한다. 탄산음료는 피하고 천연과일주스나 우유를 선택해 마시도록 한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가벼운 운동은 적당히 해 주어야 한다.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이며 헬스와 같은 강도가 센 운동은 오히려 근육이 다치거나 피곤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따뜻한 물로 저녁마다 샤워해 주고 통증부위를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거나 마사지 해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근육이 시원하고 통증이 완화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늦어도 밤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8시간 이상 수면하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야 한다.

진단 받아야 하는 경우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다거나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프면 통증부위를 따뜻한 수건찜질, 마사지 해주면 풀어진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주는 것도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한쪽 다리만 아프다거나 뼈나 관절이 쑤시고 아플 때는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고열이 동반되고 아픈 부위가 붓거나 피부색이 누렇거나 거무스름하게 변하면 염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나른하며 평소보다 피로감이 쉽게 찾아오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러운 경우에도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성장통은 자는 동안에만 아프다가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면 괜찮아 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낮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아플 때나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플 경우에도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좋은음식과 나쁜음식

뼈와 근육이 균형있게 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뼈를 구성하는 물질인 칼슘과 근육 구성물질인 단백질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흡수가 잘되고 뇌하수체에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 시키기 때문에 성장시기에 적극 먹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칼슘이 뼈로 갈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바다 음식(생선, 미역, 김 등) 섭취도 중요하다.

피해야 할 음식은 햄버거, 튀김감자, 튀김 닭과 같은 패스트 푸드나 라면, 과자, 탄산음표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포화지방산과 염분, 인공감미료 등이 뼈를 약하게 하고 소아 비만을 유발시켜 균형있는 성장을 방해한다.